영화

하얀 궁전 White Palace(1990)

시도니 2025. 4. 17. 17:07

루이스 만도키 감독의 1990년 로맨틱 드라마 영화이다. 수전 서랜던, 제임스 스페이더 출연하고 그리핀 던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미래의 나의 강아지 이름은 ‘맥스’다
둘이 식당에서 처음 만난 후 우연히 다시 술집에서 만났음
이 영화에서 보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을 하고 있다. 이 말은 들은 바텐더 ‘지미’는 대답이 없었다. 게*바였다면 공짜술만 마시고 나왔을텐데.. 뭐 여기서도 노라가 술을 산다고 난리쳤다만
맥스는 깔끔 떠는 연하남으로
잘생긴 얼굴만 믿고 생일선물로 ‘무선청소기’에 잔소리까지 한다.(실제 눈이 많이 나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주방은 요새 느낌있는 인테리어 같은데
나는 이 장면이 영화 엔딩의 복선이며 ㅋㅋ 핵심이라고 본다.
쫓겨나가자 마자 꽃다발을 사와서 사과한다.
그리고 노라에게 저녁을 채려준다. 끝이다.


얼마 전에 ‘스타게이트’가 EBS에 나와서 충동적으로 다시 봤다. 역시나 제임스 스페이더의 인기작은 ‘보스턴 리걸’ 같다.
법정드라마라 재미는 있는데 엘리맥빌처럼 정상적이지 않는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했다.
갈수록 유머 캐릭터로 가서 ‘오피스’에도 나오고 대머리로 완성(?)되면서 ‘블랙리스트’에 출연.
하얀 궁전의 미모를 못 잊었어서  <블랙리스트는> 시즌1에서 접었다.
스페이더는 장르도 안 가리고 열심히 살아서 중간맛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살짝 강한 맛 ’크래쉬’
중년에 찍은 ’세크리터리‘는 난 중간맛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찌든 인간이라 그럴 수 있다.
’스타케이트‘ ’ 하얀 궁전‘은 정말 순한 맛의 영화.
요즘 로맨틱 코미디들과 비교해보면, 90년대 영화들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때론 시원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가끔 다시 꺼내 보게 되는,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매력이 있다.

젊고 잘생겨서 겁이 없다. 잘나가는 직업 때려치우고 노라따라 와서 교사를 하겠단다.
저기 할배는 좋다고 박수도 치고 미쿡은 참 프리한 나라였다. 내가 밥 먹고 있는데 저랬다면 <거침없이 하이킥> 중 햄버거집에서 황정음 혀짧은 소리할 때 옆 테이블 아저씨처럼 왜 저래 하면서 나갔을 사람이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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