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부처의 말

시도니 2025. 4. 8. 13:45
  • 오늘의 내마음 속의 명언은 <초역 부처의 말>

 

누군가에게서 험담을 들었다면
 
당신에 대한 험담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면 
이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이 험담이라는 녀석은, 먼 옛날부터 
쭉 우리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그 옛날에도 잠자코 있는 사람은 ‘무뚝뚝하다’고 욕먹고,

말 많은 사람은 ‘수다쟁이’라고 비난받고,

예의를 갖춰 말하는 사람조차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악평을 받았습니다. 

 

-법구경 227

 

 

당신도 상대방도 결국엔 사라진다
   
누군가와 다툼이 생길 것 같으면 
그 순간, 반드시 떠올려 보세요. 
당신도, 상대방도 이윽고 죽어서 
이곳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을.
 
‘결국엔 당신도 사라진다. 나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아무려면 어떤가.’
 
화를 털어버리고 잔잔한 마음을 되찾기를.

 

- 법구경 6

 

 

사람을 괴롭혀서는 안 되는 이유
 
타인에게 괴로움을 안겨줌으로써 
스트레스를 날리고 쾌감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당신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언제 만날까?’라는 질문 앞에서
‘글쎄, 잘 모르겠네.’ 이렇게 일부러 애매하게 굴면서
상대가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걸 
쾌감에 젖어 지켜봅니다.
  
상대에게서 업무 의뢰 메일을 받고도 
오래도록 무시하며 곤혹스럽게 만들고는 
‘그것 참 고소하다’며 쾌감에 젖어 생각합니다.
  
이처럼 타인을 괴롭히거나 곤란하게 만들면서 
쾌감을 얻으려는 습관이 몸에 배면
마음속에 차곡차곡 업보인 화가 쌓여 
도리어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만을 쉼 없이 좇게 됩니다.
  
-법구경 291

앙갚음하지 않는다
 
마음을 보호하는 걸 깜빡 잊고 있다가 
귀에 거슬리는 말에 무심코 상처를 입었다 해도
결코 가시 돋친 말로 받아치지 마세요.
 
자기 내면을 응시하고 있을 당신에게,
타인과 대적하는 것 따윈 정말로 불필요한 일이니까요.
  
-경집 932

 

교만함을 순순히 내려놓는다
   
화를 버리세요.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
‘나는 칭찬받을 가치가 있다.’
‘나는 감각이 특출나다.’
‘나는 소중히 대접받아 마땅하다.’
 
이 같은 교만함을 남몰래 가지고 있기에
생각과 다른 현실에 직면할 때마다 
화가 당신을 지배합니다.
  
교만함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순순히 내려 놓으세요.
모든 정신적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도 신체도 자유롭고 
그 어떤 것에도 속박받는 게 없다면
이미 당신은 화를 낼 일도 고통받을 일도 없습니다.
 
-법구경 221

자기 안에 ‘숨어 있는 그것’을이기는 법
 
‘화내지 않는 것’을 무기로 사용해 
자기 안에 숨어 있는 ‘화’를 이기세요.
‘긍정적인 마음’을 무기로 사용해 
자기 안에 숨어 있는 ‘부정적인 마음’을 이기세요.
‘나누어 주는 것’을 무기로 사용해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쩨쩨함’을 이기세요. 
‘사실만 말하는 것’을 무기로 사용해 
자기 안에 숨어 있는 ‘거짓말쟁이’를 이기세요.
  
-법구경 223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